맞벌이 부부
동요를
틀어 놓고
아내는 새벽차를
탔다.
어둠이 채
열리기도 전에
비둘기호 첫차는
세상 밖으로
떠난다.
ㅡ 아이와 나
잠자리를
한가로이 구르며
씩 웃던
돌박이 아이
낯익은
고독에 깨어
혼자서
소꼽놀일
하고
그 소반에
나물을 얹어
아침을
먹고
나도 또
세상 밖으로
떠난다.
ㅡ 아이만 남는다.
-윤순찬-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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