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원에서’
나무야 나무야
-박예분-
너무 슬퍼하지마
꽃을 피우지 못한다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가만히 생각해 보렴.
뒷목 따갑게
햇살 내리쬐는 여름날
누군가
네 그늘에 앉아
한숨 쉬어간 적 없었니?
***
대학병원 안에
작은 공원이 있는데
여기 저기 곳곳에
마음 따스한 시가
붙혀져 있다.
자칫 삭막할 수있을 공원에
그런 시들을 붙혀놓아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는것 같다.
작은 시 한편으로
한 사람의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게 해 놓은
병원의 작은 배려에
고마움을 느껴본다..
작은 정원에도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땅속에선 꽃대가
올라오구..
여름엔 장미넝쿨이
예쁜 곳..
봄 꽃들이
바쁘게 꽃잔치를
준비하고..
우리들은 행복한 맘으로
즐겁게
즐기기만 하면 되는 봄..
봄이..
봄꽃들이..
못견디게 사랑스럽다.
아름다운 것들을
볼 수가 있고
느낄 수가 있고
즐길수가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너무 높은 곳만
바라보지 말구
낮은 곳도 바라보라는 말
그래야 내가 편하다는 말
잊지말기를…
감사한 마음으로
나의 하루를 마무리 해본다
-빗방울 사랑-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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