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는 공동체
함께 걷는
먼 길은
깊은 계곡을
아슬하게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건너는
것이다
나란한
간격으로
줄지어 있는
오작교의
까마귀 등과 같이
거리를 조절하는
섬세한
길이다
끌어주고
이어주는 길은
도미노가 연결하는
힘의 질서로
일정한
간격이
차마 예술이다
활짝 핀
장미 한 송이가
아무리 고와도 저 꽃밭을
다 차지할 수 없고
우람한
배 한 척이
아무리 튼튼해도
저 바다를
모두 덮을 수는
없다
이처럼
조직의 구성원들은
질서를 지키는
도미노
처럼
순리를 따르는
반듯한 모습을
보려
천개의 눈이
반짝이고
있다
-오선/이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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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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