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산골마을에..
강기현
하얗게 눈내린 저녁무렵
어머니 냄새같은
아궁이 불지피는 연기가
산골마을을 가득 덮는다.
스윽 비켜지나는
눈에 젖은 바람도
저녁 밥 짓는 장작 냄새에
발길멈추고 한참을 서성인다.
뒤늦게 마을지나는 나그네
매캐한 장작 냄새와
희뿌연 굴뚝연기에 놀라
눈만 껌뻑이고..
산아래 구경나온 회색빛 구름
코를 킁킁대며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연기쫒아 기웃거리고..
저녁짓는 산골 집집마다
아궁이 불지피는 냄새와
하얀눈에 젖은 바람에
일렁이는 굴뚝연기가 한가롭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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