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었기에
시월 !
네가
있었기에
세상은 아름다웠고
네가
있었기에
세상은 풍요로웠다
요동치는 세상에
네가 있었기에
충분히 행복
했었노라
네가
있었기에
마음은 비단길을
걸었고
네가
있었기에
사색에 잠겨
보았으니
이제
나는 가슴으로
널 안는다
홍엽을 보며
물들어간 마음들
그리움으로
채우고
설렘으로 채워
가을의 선반위에
고이 간직 하리니
네가
있었기에
비단 보따리
안고
긴 숙면을 준비한다.
-시詩/도연 김주화-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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