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신新부르주아지/신작詩
벌레를
보듯이
외국인 이민
노동자를
혐오하는
그녀의
어머니는
본디 홀어머니
막노동자였다
21세기신新부르주아지는
소파에 몸을
뉘이시고
새로이
네일숍에서
장식한 손톱을
번득거리며
교육청 공무원인 남편이
새로 구입했다는
새 아파트를
배경으로
18세기 귀족을
흉내라도
내는
듯
새로 나온
월간 시집을
높이 들고 SNS
인증샷을
쏜다
반세기를
살아왔으나
나보다 늙은 듯한
낌새라도
보이면
경멸하고
폄하하는
막말대잔치시詩따위는
그녀의 단골
노인들의
기우는 부양을
입으로는
걱정하나
그녀가
몇푼 손에 쥐어주고
화려한 불꽃도시로
돌아설때
딸의
뒷모습을
지켜보는
초가삼간
노모의 고독이
외로운 질문을
던진다
유부남과의
황홀한키스는
21세기신新부르주아지의
몽유 전공
창세로 부터
쏟아지는 별들을
질시하던
거대한
공갈빵은
오늘도 앞뒤가 안맞는
별나라 시詩따위를
재단한다
-시詩/이석히-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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