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이름의 길
세상엔
수도 없이 많은
길이 있으나
늘
더듬거리며
가야 하는 길이
있습니다.
눈부시고
괴로워서 눈을 감고
가야 하는
길
그
길이 바로
사랑이라는 이름의
통행로
입니다.
그 길을 우리는
그대와 함께
가길 원하나
어느 순간
눈을 떠보면
나 혼자 힘없이
걸어가는 때가
있습니다.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며
그대가 먼저 걸어가는
적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사랑이라는
이름의
길은
기쁨보다는
슬픔,
환희보다는
고통,
만족보다는
후회
가
더 심한
형벌의 길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가 어찌
사랑하지 않고
살 수 있겠습니까.
지금
당장은
고통스럽더라도
햇빛
따사로운
아늑한 길이 저 너머
펼쳐져 있는데
어찌
우리가 그 길을
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詩/이정하-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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