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갈빗대 어디쯤
사랑이 숨어
울어
오늘도 설레며
그리움을 쓰는
거다
반짝이는 별빛에
밤새 데워진
편지는
역마살이 씌어
눈발 속으로
떠나고
나의 그대여,
참,
행복하기를
바래
아프지 말기를
바래
하염없는
네 생각에
피가 돌던
그리움이 종일을
질척이며
너에게로 간다
너에게로 가는
행복한 하얀
발자국.
-글/정구찬-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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