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고독

태초부터 지금까지
허공을 달리는
태양아

어슴푸레한
밤하늘에 외롭게
떠가는
달아

억겁의 세월을
바다에 떠 있는
섬들아

홀로
지내는 고독을
내 어찌
모르랴.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걷는
낙타와

둥지서 기른
새끼를 보내고
구슬프게 우는
비둘기야

석양을
바라보는
주름살 깊은
노신사

우리는 모두
동류(同類)가
아니더냐.

-글/박인걸-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