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 위의 도시락

난로 위의 도시락

세월
잘 만나
보온 도시락에
밥을 싸 다니니
얼마나
좋아

한나절이
지나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그 시절
양은 도시락

추운 날은
밥이 얼음이
되었지

무쇠
난로 위에
첩첩이 쌓인
양은 도시락

아랫것은
밥이 타고
위에 것은
따뜻하지도 않고

서로
좋은 자리
차지하려고
도시락 들고 싸우던
그때가 그립다.

-글/우공 이문조-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