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습니다

겨울날
낮게 앉은

짙은
회색 구름 같은
날이 있습니다.

온세상이
모진 겨울
차가운바람같이

내게
불어대는 듯한
그런
날들이
있습니다.

정녕
갈 곳은 없는데

다 접어버리고
어디론가
없어져 버리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살다보면
그런 날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겨울도
가고

따뜻한 봄날은
꼭 다시
찿아 옵니다

나는
오늘 그믿음을
가슴에
또 안아봅니다

[편안한 언덕/이시우]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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