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和解)
춥고도 매서운
한겨울이었다
끝도 없이 낙숫물 지던
눈물은
꽁꽁 얼어붙어
손대면 쩌쩡하고 갈라질 거 같은
응어리가 되었다
영원히 풀릴 거 같지 않던
원망이 겹쌓인 만년설은
이녁의 사랑 숨결에
봄물 졌다
증오로 가득 찬 냉가슴은
어느새 봄눈 녹듯이
녹아내렸다
얼었던
두 마음이 녹아나서
하나의 마음 꽃피우는
봄날은 그지없이 향기롭다.
-글/주응규-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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