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 것은 겁나지 않다
나이를
먹는 것 자체는
그다지 겁나지 않았다.
나이를
먹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두려웠던 것은,
어떤 한 시기에
달성 되어야만 할 것이
달성되지 못한채
그 시기가 지나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일이
아니다.
나는
정말 알알하게 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생의 시간을
자신의 손으로 쥐고 싶다.
-글/무라카미 하루키-
<먼북소리>中
*****
‘먼 북소리’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3년간
(1986년 가을에서 1989년 가을까지)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문학은 물론 자신의 인생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한 삶의 기록이다.
하루키는 이 여행 중에 두 편의 장편,
‘상실의 시대’와 ‘댄스 댄스 댄스’를 발표했고
이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를 넘어
세계적인 인기 작가가 되어 있었다.
이 사실은 여행 기간 동안
얼마나 치열하게 자신의 삶과
문학을 직시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문학사상사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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