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을

기쁨을
따라갔네

작은
오두막이었네

슬픔과
둘이 살고
있었네

슬픔이
집을 비울
때는

기쁨이
집을 지킨다고
하였네

어느 하루

찬바람
불던 날

살짝 가보았네

작은
마당에는

붉은 감
매달린

나무 한 그루

서성서성
눈물을 줍고
있었고

뒤에 있던 산,

날개를 펴고
있었네

산이 말했네

어서
가보게,

그대의 집으로

-강은교 시인-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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