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쁨을
따라갔네
작은
오두막이었네
슬픔과
둘이 살고
있었네
슬픔이
집을 비울
때는
기쁨이
집을 지킨다고
하였네
어느 하루
찬바람
불던 날
살짝 가보았네
작은
마당에는
붉은 감
매달린
나무 한 그루
서성서성
눈물을 줍고
있었고
뒤에 있던 산,
날개를 펴고
있었네
산이 말했네
어서
가보게,
그대의 집으로
-강은교 시인-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