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땅이 꺼지는
이 요란 속에서도
언제나
당신의 속사귐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내 눈을
스쳐가는
허깨비와
무지개가
당신 빛으로
스러지게
하옵소서.
부끄러운
이 알몸을 가리울
풀잎 하나
주옵소서.
나의 노래는
당신의 사랑입니다.
당신의 이름이
내 혀를 닳게
하옵소서.
이제
다가오는
불 장마 속에서
‘노아’의 배를
타게 하옵소서.
그러나
저기 꽃잎 모양
스러져 가는
어린 양들과
한 가지로 있게
하옵소서.
-구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