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장맛비 그친
하늘 위에
구름꽃
둥둥 피어나고
풀벌레 소리높여
노래하는
할머니
모시저고리보다
햇빛이 더
짱짱한
칠월
피자두
적포도 청포도
복숭아
한입 물면
새콤달콤한 달
바람이 인색하게
불어도
넉넉하게
살찌우고 가는
칠월
한 해의 반은
감사로 보내
오니
남아 있는 소망도
접지 않게
하소서
멀리서
오고 있는
가을을 위해
나지막이
기도하게
하소서
-이수인-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