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불 타다

장작불 타다

시골장터

제 몸
태우고 있는
장작불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갈길 바빠도

순박한
눈빛 속 끼여
있는 것은

내 가슴 속
나뭇가지
꺾어

툭툭
던져 넣고
있기 때문이다

탐욕의 통나무
허연 재만
남고

그 재,
바람에 날려
흩어지듯

인생도
그렇게 태우고
가는 것이리라

태워라
불꽃 위에
자신을 던져라

가볍게,
말갛게 살고
싶거들랑

뿌리 깊은
욕망 뽑아
태워라

-손희락-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