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불 타다
시골장터
제 몸
태우고 있는
장작불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갈길 바빠도
순박한
눈빛 속 끼여
있는 것은
내 가슴 속
나뭇가지
꺾어
툭툭
던져 넣고
있기 때문이다
탐욕의 통나무
허연 재만
남고
그 재,
바람에 날려
흩어지듯
인생도
그렇게 태우고
가는 것이리라
태워라
불꽃 위에
자신을 던져라
가볍게,
말갛게 살고
싶거들랑
뿌리 깊은
욕망 뽑아
태워라
-손희락-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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