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을 보라
나무들을 보라
뜨겁다고
불평 불만인
세상 속에서
따뜻함을
위해서
내미는
손
욕심이
과하다 싶거나
티끌이 섞였다
싶으면
장마 속에서
말쑥하게
씻어내는
삶의
현명함을
보라
이물질의
생각들이
손금 사이로
파고들었다는
생각이
들면
미련 없이
손을 잘라내고
추위에
알몸을
맡기고
고통을
감수하는
숭고한 삶을 보라
-한상숙-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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