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짐 자전거
한평생
버겁던 짐
다 내려놓고
타이어도 튜브도
안장도 짐받이도
떨어져
나간 채
고향 집 앵매기
집 짓는 헛간
구석에
처박혀
예산장,
홍성장,
삽다리장,
새벽안개
가르며 씽씽
내달리던
푸른 시절,
푸른 날들
추억하다가
장꽝에
감꽃 구르는
소리-
가슴 허무는
아버지의 짐
자전거
-김용화-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