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울음
어제는 서울 가
친구들 만나
술 먹고
쓰잘 데 없는 소리
많이 듣고
또
허튼 소리
많이 지껄이다
늦어
부랴부랴
우등 막버스 타고
자면서
돌아왔는데,
오늘은
멍한 머리
휘청거리는
다리로
출근하는 길
느닷없이
뒤통수를
후리는
뻐꾸기
울음소리
더러운
귀를 씻어라
뻐꾹
냄새나는
입을 닦아라
뻑뻑국.
-나태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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