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시
귀가 엷은
쌍것들
붉은
완장 차고
어긴 천륜
피와
목숨으로
바꿔
천신만고 끝에
지킨 반 토막
자유
절단 난 상처
조물주도
간섭하지
않아
아픔이
구천에 사무쳐
호국영령들이
아직껏
통곡하련만
자유가
먹물 먹고
방종 일삼더니
몽둥이찜질 없는
틈타
삐딱해진
붉게 물든
미친개들이
넘쳐나
심장에 똬리를
틀었으니
–권오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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