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가는 딸에게

시집가는 딸에게

세월이
빨리 간다
그런 말 있었지요

강물같이
흘러간다
그런 말도
있었구요

우리 딸
어느새 자라
시집간다 그러네요

어려서
자랑자랑
품안에 안겨
들고

봄바람
산들바람
신록 같던
그 아이

이제는
제 배필 찾아
묵은 둥지 떠난
대요

신랑도
좋은 청년 같은
학교 선배
사이

그동안
만나보니

맑은 마음
바른 행동

멀리서
보기만 해도
미더웁고
든든해라

얘들아
하루하루
작은 일이
소중하다

사랑은
마음속에
숨겨놓은
난초화분

서로가
살펴주어야
예쁜 꽃이 핀단다

부모가
무엇을 더 바랄
것이 있겠나요

다만
그저 두 사람
복되게 잘 살기를

손 모아
빌고 싶어요

양보하며 살거라.

-나태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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