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 April 13, 2021 loaloa Leave a comment 소주병 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주면서 속을 비워 간다 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 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 문 밖에서 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나가보니 마루 끝에 쪼그려 앉은 빈 소주병 이었다. -공광규-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