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의 공주/신작시詩
구멍론은
틈이에요
발을
한껏 뽑아
틈새를 밀고
들어가요
틈새는
바람이 들고
뿌리를 내리는
민들레
오래전에
뿌리를 심어둔
피스타치오가
봄이되어
돌아왔어요
지극정성
뒤를 돌봐준
덕분이죠
간격이
다정한 애인은
남편이 따로 있는
나의 공주
그녀는
내 문학채널의
주인공
나머지는
둘러리 시녀나
머슴
예 예
그저 내 시 한편
올려줍쇼
틈새는
아주 유용해요
공주는 명예를
수습 중이거든요
민들레는
작업중이에요
-김현-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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