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구함
가졌다고
콧대 높다든가
쥐뿔도 없이
카드 긁어대는
그런 사람
말고
선바람에
칼국수도
만족해하는
사람
피 말리는
악처
처럼
후회로
자반뒤집기
하게 만드는
생파리같은
사람
말고
베잠방이처럼
조금 헐렁한
사람
재물
욕심이
남산만해
거머리처럼
자근대는
꽃뱀 같은
사람
말고
삶이
근근자자해
웅숭깊은
사람
춘정의
갈망으로
몸부림치며
세상
욕구불만
다 끌어안아
우중충한
그런 사람
말고
구름에
엎질러진
노을마저 미소로
수거해
마음
살찌울 줄
아는
사람
목로주점
막걸리 한잔에도
노가리 물고
희희낙락
분위기
거들 줄
아는
하여간
껄끄럽지 않은
그런
사람
죽도 밥도
안 되는
시는
몰라도 되는
-권오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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