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종지기의 종소리/신작시詩

마지막 종지기의 종소리/신작시詩

종소리가 나요
두손모아
빌어요

습작 시詩의
못난 첫 줄 같은
남편과

아들 딸을
기만하고

애인과 잘 살게
해 주세요

애인은
나의 가족이
모르는 우리가족의
일원이에요

마지막
종지기의 종소리
울려요

구멍론이
너무 크잖아요

애인과
남편과 아이들과
시어미는 내 맘속에
하나의 큰
식구에요

종이 울려요

가족에게
들키지 않고
세상에 들키지 않고
잘 살게 해주세요

활짝 핀
모란꽃

종소리 담아
애인에게
보내요

-황개숙-

11/16/20 posted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