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검정고무신
손에 움켜쥐고

삼십리 길을
걸어왔네

엄마는
버선발로
뛰쳐나오시더니

가슴이
아리도록
끌어안으시네

˝아이구 내 새끼˝
˝아이구 내 새끼˝

돌에 채인
발이 아파와
깨끼발로 선 채로

˝엄마
배고파, 밥 주라˝

들으셨는지
못 들으셨는지

엄마는 말없이
울기만
하시네.

-공석진-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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