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월

바람이 분다

나직하게 들리는
휘파람 소리

굳어진 관절을
일으킨다

얼음새꽃
매화
산수유
눈 비비는 소리

톡톡
혈관을 뚫는
뿌리의 안간힘이
내게로 온다

실핏줄로 옮겨온
봄기운으로

서서히
몸을 일으키는
햇살이 분주하다

-목필균-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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