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의 시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을
펼쳐놓고
드디어 간다고
한해가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도
올해는
조용히 보내주어야 할
동구 밖 언덕에
묵묵히
서 있습니다
잊어야 할 것은
망각의 방에
기억해야 할 것은
기억의 방에
아름다웠던 것은
추억의 방에
그리움을
남기고 간 것은
그리움의 방에
이 남은
배웅의 마지막
시간에
가즈런히
쟁여놓는
마무리의
한나절이 되게
하소서
참담하게
무거운 소식들로
그 급물살에 사랑이
휩쓸려버릴 수도
있었던
돌풍의 올 한 해!
그래도
한줌의 사랑이라도
가슴에 더 건져넣으려고
최선을 다했던
당신
자랑스럽습니다
끝까지
놓치지 않고
가슴에 담아놓은
당신의
사랑 때문에
이
송년의
언덕에서
우리가 조금 더
따듯한 우리가
되어서
참 아름다운
세상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보내준 한해
내가 맞이 할 한해
이제는
세월의 주인이
더욱 나이게
하소서
떠나간 한해도
아름다운 소망의
시간이었지만
다가올 한해는
더 아름다운 사랑이
담겨 있기에
아쉬움보다는
벅찬 가슴으로
다가서는
오늘
송년의
마지막 밤이
되게 하소서
♡♡♡♡♡♡♡♡♡♡♡♡
코로나 19와
숱한 생활 경제
악재로
2020
한해를 다소
무거운 걸음걸이로
이제 드디어 마감을
합니다.
이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마스크의 일상을
견디며
소소한
사랑의 일상을
지켜내고
다방면에서
나눔하고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아주
자랑스러운
한해를 우리는 무사히
건너 왔습니다.
우리 모두
너무 멋졌습니다.
마스크 속에서
우리의 일상은 정말로
자랑스러웠습니다.
한해동안 참으로
그리고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올해 마지막
하늘이 이렇게도
청명하게 맑을 수가
없습니다.
이 맑은
웃음의 청명한
하늘로
아듀!
2021년
새해가 밝아오리라고
확신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 새해에는
모든 분들의 일상
곳곳에
만사형통의 축복이
임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난초시인 심현보-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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