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낙

겨울 아낙

눈에 덮여
썩은 두엄에
덮여

겨울을 나는
마늘밭
같이

종종종
마늘밭 위로
내리는 까투리
같이

까투리
같이

아낙이여,

초록 저고리
붉은 치마의
그대
마음

버선목보다
희고 고운
그대

새댁의
마음이여.

어느
시절엔들

춥고
가난하지 않은
겨울이 있었으며

겨울 없는
봄이 마련될 수나
있었던가.

나태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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