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키스/신작시詩
콕 집어
너만을 좋아해
낙엽으로
너의 발을 덮어
차가운 겨울
오래 걸을 수 있도록
따뜻하게 덮어
주고 싶다
네가
남편을
옆에 두고
내가 아닌
다른 유부남를
좋아하는 줄
알지만
담장이 그리운
장미처럼
공중의
허벅지를 끌어당기는
사생활의 당신인 줄
알지만
무수한
벚꽃키스
애인에게 날리는
것도 알지만
내게 돌아와 줘
내 곁에 있어줘
나는
문학 채널
운영자
내 온 힘 다해
너의 시詩를
매주 실어서 너를
도와줄께
네 남편
네 가족의
불행은 나의
행복
어차피
우린 신작시詩로
한통속이 되어
싫어하는
사람들을
불행하도록 공격을
해왔잖아
어서와
내 곁에 있어줘
다 괜찮다
네 마음 속히
정리하고 내게
오길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가을 향기 더
하는 곳
나
빈 벤치에서
슬픔으로 널 가다려
가을이다
아프지 마라
-정진웅-
10/20/20 posted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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