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이 따로 없어
엄마 손이
부끄럽다
서걱서걱
논바닥 갈라진
것 같아
비단옷 이불도
덮을 수가
없구나
손도 발도
가시가 돋았으니
고운 얼굴 어찌
만질까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명주옷처럼
보드라우면
좋은데
한평생
중심 없이
살다 보니
돌바닥 같은
세상에 바로 서지
못했구나
어여쁘다. 말하고
멀리서 지켜보는
마음이야
오죽할까
그늘진 곳에서
바람 살랑살랑 불면
천국이 따로
없어
마음의
중심은
몸에서 나오니
올곧게 자라거라
-세미 김경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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