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몸 바쳐/신작시詩
여기저기
내한몸바쳐는
피스타치오의
대상포진이래요
소녀가
아이를 낳았는지
낙태를
했는지
부모가 돌봐주지
못하던 시절의
타락이
그녀의
근간根幹에
어른 거려요
임신한 배는
허리가 끊어지도록
고팠어요
군부대를
기웃거렸어요
몸을 파는
쇼윈도우
여자들을
눈여겨 봤어요
배가
찢어지도록
고팠었다구요
나처럼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낸 것같이
보이는
것들은
다
대상포진이
틀림없어요
내
눈높이는
내가 살아온
경험이거든요
남편과
아이들
시어머니
몰래
간격이 다정한
베이비 애인을
꿈꾸는
건
어린시절
타락이
다시
문을 두들겼기
때문이죠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마음의 사막에
말이에요
꽃잎의
대상포진은
여기저기
내 한몸을 바치고
싶은
욕망이거든요
키스를
날려요
간격이 다정한
애인 베이비에게요
부조리는
새로운 진리니까요
늘
내편
들어주고
응원해 줘서
고마워요
대상포진씨
-황개숙-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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