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의 계수나무
미루나무 세월은
너무 짧아요
할주머니 나이에
뭐가 있겠어요
그저
남편과
새끼들 시부모
속이고
간격이 다정한
애인 토끼
한마리와
계수나무
아래에서
방아도 찧고
너도 시한수
나도 시한수
읊으며
다정하게
사는 거지요
가족을
기만하고
속이는 건
아프지 않아요
쏟아지는
부끄러움과
욕설은 싫어요
하염없이
뻔뻔한 나를
위로해 주세요
-황개숙-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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