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강

그대의 강

그대의 강이
깊어가니

가을이
왔네

볕살의
들녁에 머물러
벼의 알알을
채우고

여물어 가는
곡식들이
바람을
일으켜

가로수 잎이
선선히 흔들리네

여름의 태양을
기억하는
하늘
빛이

달구어진
대지를 위로하며
손을 내밀

땅에는
모든 것들이
알맞게 살을
불리고

성당의
종소리 같은
가을이 스며
들어

내가
당신에게
전할 말도

은은히 퍼지네

-시詩/신덕현-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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