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누워서 보는
별 하나는
진정 멀―고나.
아스름
다치랴는
눈초리와
금실로 이은 듯
가깝기도
하고,
잠 살포시 깨인
한밤엔
창유리에
붙어서 엿보노나.
불현듯,
솟아나듯,
불리울 듯,
맞어들일 듯,
문득,
영혼 안에
외로운 불이
바람처럼 이는
회한에 피어
오른다.
흰 자리옷 채로
일어나
가슴 위에
손을 여미다.
-정지용-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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