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
씻고, 먹고,
마시고, 일하고,
자는 일 외에
어떤 기대나
계산 없이,
희망도
절망도 없이
자발적으로
매일 빠지지 않고
조금씩 하는
`그것`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 준다.
이자크 디네센의
말을 받아 이렇게
써본다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 조금씩
무엇을
한다는
것
매일
조금씩 하는
그 무엇이
우리를
살게 하고
매일
조금씩 하는
그 무엇이
우리를
천천히 죽어 가게
만든다
다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
매일 조금씩
뭔가가 손아귀에서
빠져나간다
해도
매일 조금씩
하는 뭔가가
우리를
더 높은 차원의
질서와 만나게
한다
행복의 기준은
최대한 낮춰
잡고,
나쁜 일의 기준은
최대한 높여
잡을 것
행복의
그물코는
작은 기쁨이라도
놓치지 않도록
최대한
촘촘하게
만들고,
불행의
그물코는
웬만한 것쯤은
다
빠져나가도록
크고 넓게
만들 것.`
-정희재-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중에서
Photo:
Actress Park Si-eun (박시은) and
actor Jin Tae-hyun (진태현) couple
Photo Story from
MBC late night talk show
‘Radio Star’*Not an ad*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