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쌀을
안다.

쌀이
농민의
피라는 것을,

논매고
피 뽑고 농약
치고

허리가
휘어지도록
일해 얻은
벼가

가마니에 담겨
정미소로
들어가

드디어
쌀이 되어
와아아 쏟아질


반지르르
윤기 도는
쌀을

돌덩이같이 된
손으로
받으며

우는 듯
웃는 아버지는
안다.

쌀이
농민의 피라는
것을,

-권달웅-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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