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배


부부의 배

1톤 짜리 낚싯배
거기에 목숨을
걸었다

새벽부터
나온 목에 목도리
동동 감고

갯바람을
피하는 부부

시동이
산을 울리고
다시 골짜기 물로
내려온다

4대에
내려오는
돌담집

지붕만
갈았지

한 번도 문을
잠가본 적이
없는

이렇게
부부가 한배에
타는 것도
운명이다

-이생진-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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