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제비꽃

근심도
전염인 것이어서

그대 앓던 病
내게로
오고

내가
앓던 病
다시 그대에게로

붉게 뜬
황혼이나
철새 날아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서로를
닮아가는 저녁

깊은
물그늘을 흔들며
江은 하늘을
닮아가고

하늘은
더 큰 그림자를
물들이는데

안개젖은
풀섶이나
낮은 샛터로
나가

아무도
부르지 말고
少少히, 少少히

우리
그렇게
한 번 웃어볼까

-권대웅-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