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그날의 기억
내 생에
지울 수 없는
오월의 그날
내 청춘의
어느 날
광주 충장로
공수부대의 개머리판이
내 정수리에
내려치고
피에
뒤범벅이 된
내 얼굴
쓰러지고
끌려가다가
정신마저
잃어버린
날
금남로
도로 위에
시민들은 보이지 않고
동지들도
보이지
않고
공수부대들만
활개치고
피 흘려 쓰러저
죽어가는 시민들
아 그날의
절규여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죽음의 그림자만
다가 오는
밤중
아침이 오기를
기도했던
그날
아직도
아물지 않는
내 정수리의
상처
지금도
들려오는
그날의 함성은
40년 전 그날로
나를 데려다
놓는다
-배 희 철-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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