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의 하루

김씨의 하루

아침부터
마을 앞 공원을
서성이며

휴대폰에
온 신경을 세운다

출근할 곳이
없어진
그날

전화기를 사고
이력서를
몇 군데
내고

마을
동산  공원이
가치가 새로
웠다

그가 새로
알게 된 것은
시간의 두려움
이다.

서성거리기가
이렇게 힘들고

시간을
보내기가
이렇게 힘들
다니

비라도
오는 날이면
김씨의 하루는
더욱 힘들다.

다방에서
담배나 피우자니
이건 온통 하루의
생지옥이다.

김씨의 하루는
제일 무서운

바로 시간이다.

-정대호-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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