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아장아장
통통한 발걸음으로
젖은
아스팔트
부드러운 빛으로
오시는 이
밤새
창문 머리맡
소리를 남기며
코로나바이러스도 다
씻어줄 것
같은
반가워서
오래오래 보고
싶은
오래오래
듣고 싶은 온갖
빗방울 소리
모음곡
오래오래
붙들고 싶은
사막의
봄비
세상은
빗님으로 인해
연초록 새살로
꽃살로 살아나고
풀포기마다
은빛 은총으로
새빛으로 충만
하리니
4/8/20
-편안한 언덕-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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