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라는 말은
얼마나
다정한가
´우리´라는 말
그보다
따뜻한 말
나는 알지 못하네
눈이
맑은 그대
얼굴 바라볼
때에
외로웁지 않겠네
우리 함께
한다면
너와
내가 혼자
서 있을 때엔
빙산처럼 차가웠던
잿빛 슬픔도
´우리´라는 말 앞에선
봄눈 속의 아지랑이
없던 용기 불쑥
솟아오르네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리´라는 말
그보다 사랑스런
몸짓 알지
못하네
아무렴
험한 세상
거센 비바람에도
두려울 것 없겠네
우리 함께
간다면
혼자서는
완성되지 않는
그 말이
너와 내가
노래하며
다정히 손잡을
때에
눈부시게 웃으며
피어난다네
불꽃보다
뜨거워라
´우리´라는
말
-홍수희-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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