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4월에

숨죽인
빈 空間을 차고
새가 난다.

물오른
나무들의 귀가
쏟아지는 빛 속으로
솟아오르고

목숨의
눈부신 四月은
유채꽃 향기로
가득하다.

아름다워라
침묵만큼이나

안으로
충동질하며
온 피 걸러

生命의
진액으로 타는
四月의 하늘
이여.

다만
살아있음이
눈물겨워

-박송죽-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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