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비빔밥
햇살 한 줌
주세요
새순도 몇 잎
넣어주세요
바람
잔잔한 오후
한 큰 술에
산목련 향은
두 방울만
새들의
합창을 실은
아기병아리 걸음은
열 걸음이
좋겠어요
수줍은
아랫마을 순이
생각을 듬뿍
넣을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마음을 고명으로
얹어주세요
-박남수 시인-
(1918-1994)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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