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국-
너에게로
가는 길엔
자작나무
숲이 있고
그 해 여름
숨겨 둔 은방울
새 꿈이 있고
내 마음 속에
발 뻗는
너에게로
가는 길엔
낮은 침묵의
초가가 있고
호롱불빛
애절한
추억이 있고
저문 날
외로움의
끝까지 가서
한 사흘
묵고 싶은
내 마음속에
발 뻗는
너에게로
가는 길엔
미열로 번지는
눈물이 있고
왈칵, 목 메이는
가랑잎 하나
맨발엔 못 박힌
불면이 있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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