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랑의 모습
내가
어렸을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는
시골 어느
공원묘지에
묻혔다.
이듬해
나는 방학을 이용해
그 근처 친척
집에 갔다.
우리가
탄 차가
할머니가
잠들어 계신
묘지 입구를
지날 때였다.
할아버지와
나는 뒷좌석에
함께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우리가 아무도
안 보는 줄 아셨는지
창문에 얼굴을
대시고
우리들
눈에 띄지 않게
가만히 손을
흔드셨다.
그때
나는 사랑이
어떤 것인지
처음
깨달았다.
-이정하-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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