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뼈로 져나른 약속
어제로
추수도 다
끝냈겠다
햇볕도 실어
몇 만 길인가
볏섬을
져나르던
내 넓은 등판
뼈 속까지
쬐어서 스며서
달큰한
내음
동치미
국물 마시며
풀어내야지
고드름
매달리는
겨울 저녁
우리들의
깊은 사연
엮어내야지
푸른 하늘
저 하늘이 변치
않듯
등뼈로
져나른 약속
우리들의 겨울은
따뜻할
거야.
-정대구-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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