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국밥

엄마 따라
시오릿길,
삽다리장
가면

아버지는 슬몃
아들 손목
이끌고

월성상회 뒷골목
국밥집 들어
갔다

더운 장국에
흰 쌀밥을 만 국밥
한 뚝배기,

금방 무친
겉절이 얹어 뚝딱
비우고

입술 닦으며
국밥집
나오면

엄마는
장바구니
끼고

먼 하늘
흰 구름 한 조각
따라가고
있었다

-김용화-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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